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 사업부인 MSN을 통해 구글의 유투스와 비슷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서비스에 나선다.

한국에서도 조만간 사이트를 열 예정이다.

MSN코리아를 총괄하는 이구환 상무는 19일 "솝박스(http://soapbox.msn.com)라는 동영상 사이트를 미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네티즌 반응을 지켜본 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한국어 사이트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MSN은 솝박스에서 동영상 등 UCC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본사 홈페이지에서 솝박스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이 미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를 인수한 바 있어 구글과 MS 간 UCC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메신저 핫메일 등을 서비스하는 MSN 사업부는 앞으로 OSG(Online Service Group)로 이름을 바꾼다.

이 상무는 "MS에서 추진하는 개인화 포털 플랫폼 서비스 '라이브닷컴' 전략에 따라 세계적으로 MSN 사업부 명칭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구글이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MS는 이미 한국에 R&D센터를 세워 구글의 몇 배에 달하는 투자를 했다"며 "구글이 한국에서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