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3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관련 부품소재 업체의 주가가 차별화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하나증권 도철환 연구원은 "삼성전자 및LG필립스LCD 관련업체의 지수 차이가 큰 격차는 아니지만 3분기 초보다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면서 "양대 패널업체의 실적이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의 경우 패널단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두 업체 모두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으나 LG필립스LCD의 수익성 악화가 더욱 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까지 영업이익률은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지만 올해는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

특히 3분기에는 삼성전자 LCD 부문의 수익성이 다소 호전됐으나 LG필립스LCD는 전분기보다 악화됐다고 전했다.

도 연구원은 "올 상반기중 두 업체의 실적 차별화가 두드러졌을 당시 관련업체의 주가 격차도 확대됐음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 차별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