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사업장 노조로 12년 연속 파업을 벌여온 현대자동차 노조의 실제 전임자수는 몇명일까.

열리우리당 우원식 의원은 18일 부산지방노동청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대차 노조 대의원은 근퇴 관리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임자로 봐야 한다"며 "이 경우 실제 전임자수는 6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 노사 간 단체협상에서 인정되고 있는 노조 전임 및 임시상근 전임자수는 총 214명에 이르지만 회사측에서 출퇴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는 이들 대의원 439명 가운데 현재 노조 전임자 등의 중복자를 제외하더라도 실제 전임자는 600여명으로 추산된다는 주장이다.

우 의원은 "이 수치를 대입하면 현대차의 노조 전임자는 근로자 70명당 1명 꼴이 되고 전임자 임금으로 연간 300억원,1인당 542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재 의원(한나라당)은 "현대차는 99년 파업 이후부터 성과급과 현금일시금 지급관행이 본격화 됐다"며 "일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관행의 수준을 현저히 뛰어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