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터넷 업체들이 3분기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지난 9월 거래총액이 66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8% 줄어들었다.

인터파크의 월 거래총액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인터파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들의 평균 추정치인 9억원보다 크게 낮은 5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다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증권은 "다음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마케팅비 감소로 인한 것이지 펀더멘털의 개선으로 볼 수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게임업체인 네오위즈CJ인터넷도 주력 게임의 유료화 지연으로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안 좋았던 2분기와 비교해선 이익은 늘었지만 시장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한편 17일(이하 현지시간) 야후를 시작으로 이베이(18일) 구글(19일) 아마존(24일) 등 미국 인터넷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어 국내 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