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또다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만2천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20.09포인트(0.17%) 오른 11,980.60에 거래를 마감, 또다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0 거래일 동안 무려 7번이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1만2천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3일 12,010포인트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55포인트(0.28%) 상승한 2,363.84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44포인트(0.25%) 오른 1,369.06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2억4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9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264개 종목(66%)이 상승한 반면 1천19개 종목(30%)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920개(60%), 하락 1천118개(35%)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홈디포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조정 등의 여파로 혼조 출발했으나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막 마감 직전 11,997.25포인트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급등세와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나타난 조심스런 투자분위기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1만2천포인트 돌파를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면서 돌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돌파 자체에 대해서는 큰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전문가들 사이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GE는 한때 1.2%까지 떨어졌으며 역시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내린 홈디포도 1.5% 하락했다.

그러나 프루덴셜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2.4%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