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한·중 수교 1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정부 간 관계뿐 아니라 민간차원에서 지도자들 간의 교류가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한·중 양국 지도자급 원로들의 모임인 '6차 한·중지도자포럼'을 주관하는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66ㆍ전 총무처장관)은 여느 때보다 이번 포럼의 의미가 깊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17∼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북한 핵실험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김 회장은 "한ㆍ중지도자포럼은 2001년 1차 회의부터 북핵 문제와 동북공정,통상마찰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17일 첫날 '한반도 주변정세와 한ㆍ중관계' 세션에서는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과 쉬둔신 전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주제발표를 하는 등 북한 핵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뤄하오차이 중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부총리급),양원창 중국인민외교학회 회장,선주이런 전 상무부 부부장,장딩란 초대 주한 중국대사 등이,한국측에서 고건ㆍ강영훈ㆍ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김수한 전 국회의장,김부겸ㆍ이은영 의원,김종량 한양대 총장,이수창 삼성생명 대표이사,노정익 현대상선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