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관리 차원에서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이익소각을 공시한 건수는 16건으로 소각 주식 수는 3273만8000주에 달한다.

소각 금액은 1조47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이뤄진 15건의 이익소각 결의에 비해 주식 수는 17%,금액으로는 313% 늘어난 것이다.

기업별로는 KT&G가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가장 많은 8506억원 규모의 이익소각을 공시했다.

1차로 2월 1606억원어치를 소각한 데 이어 현재 2차 소각(6900억원)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 중이다.

SK텔레콤도 두 차례에 걸쳐 2102억원의 이익소각을 결의했다.

SK텔레콤은 10월31일,12월3일까지 각각 1101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할 예정이다.

KT와 계열사인 KTF도 각각 2000억원,1528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웅진씽크빅 317억원 △녹십자홀딩스 99억원 △풍산과 백산 각 40억원 △미원상사 38억원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