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3분기 실적 발표 예정인 LG전자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3분기 적자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누리투자증권은 15일 "휴대폰과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을 중심으로 한 LG전자의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정성호 연구원은 "LG필립스LCD의 실적 부진으로 3분기 경상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1862억원 정도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양호한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인상폭이 컸던 가전사업부의 수익성 악화보다 휴대폰사업부의 영업마진 개선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노근창 한국증권 연구원은 "LG필립스LCD의 실적 악재가 작용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LG전자 주가 5만원대는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