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의 대북 제제가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 사태가 우리 수출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북핵 문제의 장기화 등을 우려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의 대북 제재 수위가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핵 사태가 안정적인 수출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S-1 북핵 장기화시 수출 악화 불가피>

북한의 핵실험 사태는 이미 우리 수출에 부분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으로 사태가 조속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악영향이 수출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기업의 채산성 악화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경우 환율이 급등해 수출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기는 하겠지만 북핵 여파로 인한 순기능 보다 역기능이 더 커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북핵 사태가 상품교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환율의 변동성 증대라던가 해상, 항공 운임 상승 등 물류비 부담 가중, 대외신인도 면에서 타격이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무역협회 관계자

"제재 조치가 경제 쪽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를 살펴보면 국가 신인도가 약화되고 북핵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신인도에 타격이 예상된다. 해외에서 자금조달 어려워지고 조달 금리가 올라가면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채산성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들의 경우 별다른 동요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사태 악화시 각 대륙별 외국인 딜러의 이탈과 코리아디스카운트라는 부정적인 국가 이미지로 이어져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불확실성을 우려한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꺼리게 되고 이러한 것들이 생산저하와 해외거래선 확보 활동 위축 등으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수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S-2 남북경협 수출업체 이익감소 우려>

남북경협 관련 수출업체들의 경우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국산 표시가 불가능해질 것을 우려하며 개성공단 진출에 따른 이익 감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S-3 영상편집 허효은>

수출업계 안팎에서는 앞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이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축구하는 한편 향후 시나리오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북핵 관련 수출 후폭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와우 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