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금강산 관광 취소사태가 주말을 맞아 다소 안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북한 측도 금강산 사업이 계속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금강산 관광에 나선 여행객들의 얼굴에서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긴장감을 찾아보긴 어려웠습니다.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주부에서 아이와 함께 나선 가족들까지, 모두들 여행을 앞두고 한껏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은숙 (금강산관광객)]

"누가 위험한데 가도 되냐고 하던데, 저는 별 걱정없이 나왔어요"

[인터뷰: 금강산 관광객]

"다소 핵실험하기 전보다는 조금 그렇지만 우리도 60대 보수성향이 짙은 사람들이긴하지만 뭐 큰 도발행위 같은게 있겠어요?"

출발하는 버스에는 앨런 캐슬스 DHL코리아 사장을 비롯한 다수의 외국인관광객들도 탑승했고 CNN의 취재진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처럼 주말을 맞아 예약취소율이 60%에 달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금강산 관광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오늘 예약한 1천2백명중 1천명이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측도 금강산 관광이 계속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우리는 금강산사업, 개성공단도 마찬가지지만 이 사업에 관해서는 불가능한 상황에 도달할 때까지 최후의 한명이라도 금강산에 모시고 갈 것이다"

윤 사장은 대북사업을 중단해 남·북간의 숨통을 막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설명하고 어려움이 있다라도 금강산 관광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