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한양증권은 12일 스페셜포스 제작사 드래곤플라이와의 재계약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네오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드래곤플라이가 최근 게임개발 업체 모웰을 인수하는 등 게임 퍼블리셔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재계약이 이뤄지더라도 계약 조건 등에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게임아이템 매매 금지로 3분기 웹보드게임 매출도 지난 2분기 대비 7%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차기 게임 라인업이 풍부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베타 서비스 이전까지 성공을 가늠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8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8월 초 상용화 시작 전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피파온라인의 시장점유율이 상용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스포츠게임의 특성 및 PC방 유통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앞으로의 상용화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네오위즈의 주가는 2800원 내린 7만3700원을 기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