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여파로 이달 말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이 연기됐다.

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는 11일 "이달 말쯤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북한 핵실험으로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고 신청 희망 업체들의 참여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일단 분양 일정을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가진 남북 경협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국제사회와 조율해야 하지만 한국의 입장이 중요하며,한국 국민과 정부가 갖고 있는 자율적 영역이 넓다고 봐야 한다"고 말해 정부로서는 금강산 관광과 계성공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 사태가) 어느 쪽으로 가도 하루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한 달,두 달 내에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 장기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