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글로벌 무대로] 신한금융그룹 …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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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지난 8월 LG카드를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날개'를 달았다.
인수가격이 다소 과도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LG카드를 인수해 비은행부문을 보완함으로써 그룹이 지향하는 '세계수준의 종합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기본 틀을 갖췄기 때문이다.
신한은 2010년까지 국내 1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1982년 신한은행을 모태로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은 200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겸업화와 대형화를 통한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이라는 정기전략의 큰 틀속에서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지주회사 설립 당시 신한은행 신한증권 신한캐피탈 신한맥쿼리금융자문 e신한 신한투신 6개였던 계열사는 신한신용정보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제주은행 SHNC생명보험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6개 회사가 신규 편입되고 e신한이 청산되면서 11개로 늘어났고, 조흥은행 굿모닝증권 LG카드(예정)를 인수·합병함으로써 기존 자회사들의 덩치도 키웠다.
또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프랑스계 투신운용사인 BNP파리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신한투신운용을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라는 합작회사로 변신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성장전략으로 1996년 34조원이었던 자산규모는 지난해 207조원으로 급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조흥은행 인수 이후 더 이상 경쟁자를 앞서겠다는 '2등 전략'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인식 아래 새로운 시스템과 선진금융모델을 지향하는 '1등 전략'을 내걸었다.
시장에 적응하기보다는 자신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주도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은행 통합 후 '더 뱅크(The Bank)'를 표방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신한금융그룹은 '원포털 종합금융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캐피털 등 각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은행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증권 자산운용사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자본시장 부문도 그룹차원의 지원을 통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LG카드 인수도 은행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도에서 벗어나 지주회사 아래 균형잡힌 금융회사 포트폴리오를 갖추려는 장기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신한지주는 LG카드를 인수함으로써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소매금융부문이 획기적으로 보강됐으며,이로 인해 시장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원포털 종합금융모델이 정착되면 국내 금융그룹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은행 예대마진 중심의 단순한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보다 복합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원포털 사업모델과 관련,무엇보다 시너지효과를 중시하고 있다.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1+1=3'이라는 점을 강조했을 뿐 아니라 최근 LG카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임원회의에서도 새로운 시너지 영역 발굴을 위한 준비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그러나 이 같은 원포털 사업모델도 뛰어난 개별 계열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계열사들의 역량 업그레이드를 통한 확고한 시장위상 확보 역시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계열사들이 각 시장에서 1~3위를 차지한다는 '1-2-3' 전략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캐피탈은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010년까지 국내시장 최고이자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단계 중장기 발전전략을 세워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가 1단계 기반구축기였다면 올해와 내년은 2단계 성장기(도약기)다.
2단계의 주요전략은 '제조와 유통의 균형적 성장을 통해 새로운 신한금융그룹(SFG)'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즉 획기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지속적인 시스템 선진화 등을 통해 카드 자산운용사 캐피털 등 금융상품을 '제조'하는 부문과 은행,증권 등 채널을 갖고 금융상품을 '유통'시킬 수 있는 부문의 균형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후 2008~2010년은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 본격 나서는 '재도약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인수가격이 다소 과도하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LG카드를 인수해 비은행부문을 보완함으로써 그룹이 지향하는 '세계수준의 종합금융그룹'이 되기 위한 기본 틀을 갖췄기 때문이다.
신한은 2010년까지 국내 1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1982년 신한은행을 모태로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은 2001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겸업화와 대형화를 통한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이라는 정기전략의 큰 틀속에서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지주회사 설립 당시 신한은행 신한증권 신한캐피탈 신한맥쿼리금융자문 e신한 신한투신 6개였던 계열사는 신한신용정보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제주은행 SHNC생명보험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6개 회사가 신규 편입되고 e신한이 청산되면서 11개로 늘어났고, 조흥은행 굿모닝증권 LG카드(예정)를 인수·합병함으로써 기존 자회사들의 덩치도 키웠다.
또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프랑스계 투신운용사인 BNP파리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신한투신운용을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라는 합작회사로 변신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지속적인 성장전략으로 1996년 34조원이었던 자산규모는 지난해 207조원으로 급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조흥은행 인수 이후 더 이상 경쟁자를 앞서겠다는 '2등 전략'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인식 아래 새로운 시스템과 선진금융모델을 지향하는 '1등 전략'을 내걸었다.
시장에 적응하기보다는 자신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주도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은행 통합 후 '더 뱅크(The Bank)'를 표방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신한금융그룹은 '원포털 종합금융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캐피털 등 각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은행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증권 자산운용사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자본시장 부문도 그룹차원의 지원을 통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LG카드 인수도 은행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도에서 벗어나 지주회사 아래 균형잡힌 금융회사 포트폴리오를 갖추려는 장기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신한지주는 LG카드를 인수함으로써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소매금융부문이 획기적으로 보강됐으며,이로 인해 시장의 위상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원포털 종합금융모델이 정착되면 국내 금융그룹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은행 예대마진 중심의 단순한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보다 복합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금융은 원포털 사업모델과 관련,무엇보다 시너지효과를 중시하고 있다.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1+1=3'이라는 점을 강조했을 뿐 아니라 최근 LG카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직후 임원회의에서도 새로운 시너지 영역 발굴을 위한 준비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그러나 이 같은 원포털 사업모델도 뛰어난 개별 계열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계열사들의 역량 업그레이드를 통한 확고한 시장위상 확보 역시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계열사들이 각 시장에서 1~3위를 차지한다는 '1-2-3' 전략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캐피탈은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010년까지 국내시장 최고이자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단계 중장기 발전전략을 세워 실천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가 1단계 기반구축기였다면 올해와 내년은 2단계 성장기(도약기)다.
2단계의 주요전략은 '제조와 유통의 균형적 성장을 통해 새로운 신한금융그룹(SFG)'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즉 획기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지속적인 시스템 선진화 등을 통해 카드 자산운용사 캐피털 등 금융상품을 '제조'하는 부문과 은행,증권 등 채널을 갖고 금융상품을 '유통'시킬 수 있는 부문의 균형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후 2008~2010년은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 본격 나서는 '재도약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