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부채를 갚느라 보유 중이던 과거 쌍용계열사의 지분을 대부분 처분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쌍용양회 주식 34만8013주(0.44%)와 쌍용정보통신 주식 59만7874주(1.47%) 등 약 52억원어치를 쌍용양회에 넘겼다.

쌍용양회에 따르면 김석원 전 회장은 최근 민사소송에서 과거 쌍용양회 대표로 재직하면서 횡령 배임 등으로 회사측에 손실을 끼친 혐의가 인정돼 200억원대의 채무를 지게 됐다.

이번에 주식을 쌍용양회에 넘긴 것도 채무를 상환하기 위한 것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