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진 영화들을 미술의 소재로 사용한 전시가 있어 화제다.

서울 화곡동 갤러리108이 기획해 명동 중앙시네마에서 열리고 있는 '미술과 영화의 스캔들전'이다.

영화 관람객들의 시선을 감수성 넘치는 미술작품으로 돌려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주희 강화수씨 등 작가 16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기본 정서인 사랑과 연애 기법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 17점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속 사랑의 방법과 대상을 다양한 색깔로 표현한 작품들이 나와 있다.

최주희씨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보여준 성 정체성 문제를 다룬 작품을 내놓았고 송진화씨는 '바람난 가족(사진)',임광규씨는 '너는 내운명', 강지만씨는 '메종 드 히미꼬' 등의 영화에 담긴 의미를 독특한 이미지로 풀어냈다.

오는 26일까지.(02)3445-9071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