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이끄는 기업] 한샘 ‥ '시스템 키친' 주방문화 새 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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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대표 최양하)은 부엌가구와 가정용 인테리어 가구 시장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종합 가구인테리어 회사다.
이 회사는 주택 건설이 호황을 누리던 1970년대 초반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했다.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인테리어 가구 사업에 진출하면서 종합 가구인테리어 기업으로 발전해 왔다.
전국 500여개 대리점과 대형 직매장 3개 등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산에 단일공장 규모로 아시아 최대의 부엌가구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6년간 국내 가정의 주거 환경 변화를 주도해 왔다.
스테인리스와 타일 중심의 부엌 가구에 멜라민 상판을 국내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고 싱크대로 통칭되던 부엌가구 시장에 '시스템 키친''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용어와 제품들을 도입하면서 주방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7년에는 '홈인테리어 패키지 개념'을 가정용 가구 업계에 새롭게 제시하면서 종합 인테리어 유통업이라는 사업 영역을 열기도 했다.
이 회사는 1989년 국내 업계 최초로 각 대리점에 CAD를 도입해 부엌을 3D 입체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3분 CAD' 설계 시스템 체제를 확립,소비자가 현장에서 원하는 제품으로 본인의 집에 맞게 설계된 가상 부엌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1999년 본사와 공장 대리점 시공 요원을 전산으로 통합 관리하는 ERP 시스템을 도입해 '3일 납기,1일 시공'을 현실화했다.
한샘은 '새 집 증후군'과 웰빙 트렌드 등에 따라 2~3년 전부터 이슈로 떠오른 친환경 제품과 자재 개발에서도 가구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80년대부터 유럽 기준에 맞는 E1급 자재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이 자재를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했다.
2002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일본에 수출,일본 환경성으로부터 환경 인증(Eco 마크)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가구를 보급하기 위해 올 1월 부엌가구 '키친바흐'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가구의 내부 자재로 포름알데히드가 거의 방출되지 않는 '슈퍼 E0급' 파티클 보드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 독성이 없는 수성 접착제를 사용하고 환경 친화적인 표면재와 마감재까지 유해성을 배제했다.
한샘은 올해 '고객 만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객에 대한 사후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 5월부터 부엌가구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가구를 점검하고 마루바닥 흠집 등을 제거해 주는 '퍼니처 케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샘은 올 상반기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밀레니엄 베이비의 입학 시즌과 쌍춘년이라는 호재를 타고 높은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샘은 하반기에도 수익 경영 기조를 유지,영업이익률 10%대를 유지하고 특판 시장과 빌트인 시장 등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전략을 추진해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02)590-3421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최양하 부회장 "매출액 4~5% 디자인 개발 투자"
최양하 한샘 부회장은 가구업계 최장수 전문 경영인이다.
최 부회장은 1979년 입사해 영업과 생산 부문을 거치며 초고속 승진해 92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고 이후 14년간 가구업계 부동의 1위인 한샘을 진두 지휘해 오고 있다.
최 부회장은 "대기업(대우중공업)에서 당시 중소기업이던 한샘으로 옮길 때 '왜 가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입사할 때 반드시 CEO가 되겠다고 결심했고 처음부터 '내가 CEO'라는 생각으로 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입사 이후 7년 만에 한샘을 부엌가구 1위 업체로 성장시켰고 97년 시작한 인테리어 사업도 4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려 놓았다.
최 부회장의 목표는 한샘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주거문화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 매출액의 4~5%를 가구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디자인'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 디자인 공모전을 매년 실시해 우수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최 부회장은 "주거 공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샘'의 이름으로 상품화해 고객들에게 집을 '가고 싶은 곳,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주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주택 건설이 호황을 누리던 1970년대 초반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했다.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인테리어 가구 사업에 진출하면서 종합 가구인테리어 기업으로 발전해 왔다.
전국 500여개 대리점과 대형 직매장 3개 등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산에 단일공장 규모로 아시아 최대의 부엌가구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6년간 국내 가정의 주거 환경 변화를 주도해 왔다.
스테인리스와 타일 중심의 부엌 가구에 멜라민 상판을 국내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고 싱크대로 통칭되던 부엌가구 시장에 '시스템 키친''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용어와 제품들을 도입하면서 주방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7년에는 '홈인테리어 패키지 개념'을 가정용 가구 업계에 새롭게 제시하면서 종합 인테리어 유통업이라는 사업 영역을 열기도 했다.
이 회사는 1989년 국내 업계 최초로 각 대리점에 CAD를 도입해 부엌을 3D 입체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3분 CAD' 설계 시스템 체제를 확립,소비자가 현장에서 원하는 제품으로 본인의 집에 맞게 설계된 가상 부엌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1999년 본사와 공장 대리점 시공 요원을 전산으로 통합 관리하는 ERP 시스템을 도입해 '3일 납기,1일 시공'을 현실화했다.
한샘은 '새 집 증후군'과 웰빙 트렌드 등에 따라 2~3년 전부터 이슈로 떠오른 친환경 제품과 자재 개발에서도 가구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80년대부터 유럽 기준에 맞는 E1급 자재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이 자재를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했다.
2002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일본에 수출,일본 환경성으로부터 환경 인증(Eco 마크)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가구를 보급하기 위해 올 1월 부엌가구 '키친바흐'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가구의 내부 자재로 포름알데히드가 거의 방출되지 않는 '슈퍼 E0급' 파티클 보드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다.
또 독성이 없는 수성 접착제를 사용하고 환경 친화적인 표면재와 마감재까지 유해성을 배제했다.
한샘은 올해 '고객 만족'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고객에 대한 사후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지난 5월부터 부엌가구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가구를 점검하고 마루바닥 흠집 등을 제거해 주는 '퍼니처 케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한샘은 올 상반기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밀레니엄 베이비의 입학 시즌과 쌍춘년이라는 호재를 타고 높은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샘은 하반기에도 수익 경영 기조를 유지,영업이익률 10%대를 유지하고 특판 시장과 빌트인 시장 등에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전략을 추진해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02)590-3421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최양하 부회장 "매출액 4~5% 디자인 개발 투자"
최양하 한샘 부회장은 가구업계 최장수 전문 경영인이다.
최 부회장은 1979년 입사해 영업과 생산 부문을 거치며 초고속 승진해 92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고 이후 14년간 가구업계 부동의 1위인 한샘을 진두 지휘해 오고 있다.
최 부회장은 "대기업(대우중공업)에서 당시 중소기업이던 한샘으로 옮길 때 '왜 가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입사할 때 반드시 CEO가 되겠다고 결심했고 처음부터 '내가 CEO'라는 생각으로 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입사 이후 7년 만에 한샘을 부엌가구 1위 업체로 성장시켰고 97년 시작한 인테리어 사업도 4년 만에 업계 1위에 올려 놓았다.
최 부회장의 목표는 한샘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주거문화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 매출액의 4~5%를 가구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디자인'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 디자인 공모전을 매년 실시해 우수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최 부회장은 "주거 공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샘'의 이름으로 상품화해 고객들에게 집을 '가고 싶은 곳,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주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