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평을 열자] LG전자 '휘센' 에어컨 … '지구촌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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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05년 6년 연속 에어컨 판매 세계 1위.' LG전자의 에어컨 '휘센(WHISEN)'의 성적표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중동 아프리카 등에 이르기까지 LG 휘센은 세계 어디서나 '최고 제품'으로 통한다.
한국의 바람을 넘어 세계의 바람이라고 자랑해도 될 정도다.
LG전자는 휘센의 인기에 힘입어 2008년 에어컨 업계에서는 전대미문의 '1억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다는 목표다.
세계적으로 100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전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휘센.그 성공의 비결은 뭘까.
○세계의 바람이 되다
LG전자가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기 시작한 1990년대.당시 글로벌 에어컨 시장의 경쟁은 치열했다.
일본 마쓰시타 등 선발 업체들과의 경쟁에 이어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도 거셌다.
LG전자의 휘센은 이런 상황에서 탄생했다.
LG전자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새로운 에어컨 브랜딩 작업에 착수,2000년 1월 '휘몰아치는 센바람'(Whirl wind sender)이라는 의미의 '휘센'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휘센은 출시되자마자 한국을 대표하는 에어컨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첫해인 2000년 410만대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어 2001년 490만대,2002년 670만대,2003년 800만대,2004년 1012만대의 판매 기록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1050만대가 팔려 2년 연속으로 100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2위인 중국 메이디와의 격차는 무려 216만대다.
지난해 전 세계 에어컨 판매량이 총 6042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에어컨 6대 중 한 대는 LG전자의 휘센이 차지한 셈이다.
판매 지역에서도 단연 세계 1위다.
현재 휘센이 팔리고 있는 국가는 총 145개국.이 가운데 45개국에서 휘센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수인력 확보·해외기지 확대
이처럼 휘센이 단기간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것에는 특화한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체제가 뒷받침됐다.
휘센 기술력의 핵심은 단연 '인재'다.
LG전자는 휘센 개발에 나서기 직전인 1998년 경남 창원에 '에어컨 사관학교'를 세웠다.
매년 10여명의 소수 정예 기술인력을 선발,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에어컨 분야의 최고 인재로 키워내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이 학교 졸업생은 95명에 이른다.
인재가 '소프트(Soft) 경쟁력'이라면 세계 각지에 위치한 생산기지는 휘센의 '하드(Hard)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LG전자는 세계 시장을 겨냥,일찌감치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췄다.
현재 에어컨 생산기지는 창원공장을 비롯해 브라질 터키 태국 인도 베트남 중국 등 7곳에 달한다.
이들 7개 공장의 연간 총 생산 규모는 1700여만대.LG전자는 올해 해외기지 두 곳을 더 확보했다.
지난 2월 이란의 현지 거래처와 에어컨 기술협약을 통해 에어컨 생산공장을 짓기로 합의한 데 이어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에어컨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시스템 에어컨 시장도 1위 노린다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평정한 LG전자의 다음 목표는 시스템 에어컨이다.
대형 건물에 주로 설치하는 시스템 에어컨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보급률이 미약한 미개척 시장.가정용 에어컨 시장과 비교할 때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LG전자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대용량 개별 공조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였다.
125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대형 건물에서 실외기 한 대로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에어컨이다.
냉·난방에 필요한 실외기를 따로 달아야 했던 기존 제품과 비교해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절전 효과도 크다는 게 이 제품의 특징.
따라서 대형 빌딩뿐 아니라 철도·차량·선박,반도체 클린룸·냉장창고 등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시스템 에어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판매망을 확대하고 해외 각지의 에어컨 전문 엔지니어를 늘릴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시스템 에어컨 관련 연구개발(R&D)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해 2010년에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가정용에 이어 시스템 에어컨 시장에서도 '휘센 신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중동 아프리카 등에 이르기까지 LG 휘센은 세계 어디서나 '최고 제품'으로 통한다.
한국의 바람을 넘어 세계의 바람이라고 자랑해도 될 정도다.
LG전자는 휘센의 인기에 힘입어 2008년 에어컨 업계에서는 전대미문의 '1억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다는 목표다.
세계적으로 100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전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휘센.그 성공의 비결은 뭘까.
○세계의 바람이 되다
LG전자가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기 시작한 1990년대.당시 글로벌 에어컨 시장의 경쟁은 치열했다.
일본 마쓰시타 등 선발 업체들과의 경쟁에 이어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도 거셌다.
LG전자의 휘센은 이런 상황에서 탄생했다.
LG전자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새로운 에어컨 브랜딩 작업에 착수,2000년 1월 '휘몰아치는 센바람'(Whirl wind sender)이라는 의미의 '휘센'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휘센은 출시되자마자 한국을 대표하는 에어컨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첫해인 2000년 410만대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어 2001년 490만대,2002년 670만대,2003년 800만대,2004년 1012만대의 판매 기록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1050만대가 팔려 2년 연속으로 100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2위인 중국 메이디와의 격차는 무려 216만대다.
지난해 전 세계 에어컨 판매량이 총 6042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에어컨 6대 중 한 대는 LG전자의 휘센이 차지한 셈이다.
판매 지역에서도 단연 세계 1위다.
현재 휘센이 팔리고 있는 국가는 총 145개국.이 가운데 45개국에서 휘센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수인력 확보·해외기지 확대
이처럼 휘센이 단기간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것에는 특화한 기술력과 글로벌 생산체제가 뒷받침됐다.
휘센 기술력의 핵심은 단연 '인재'다.
LG전자는 휘센 개발에 나서기 직전인 1998년 경남 창원에 '에어컨 사관학교'를 세웠다.
매년 10여명의 소수 정예 기술인력을 선발,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에어컨 분야의 최고 인재로 키워내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이 학교 졸업생은 95명에 이른다.
인재가 '소프트(Soft) 경쟁력'이라면 세계 각지에 위치한 생산기지는 휘센의 '하드(Hard)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LG전자는 세계 시장을 겨냥,일찌감치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췄다.
현재 에어컨 생산기지는 창원공장을 비롯해 브라질 터키 태국 인도 베트남 중국 등 7곳에 달한다.
이들 7개 공장의 연간 총 생산 규모는 1700여만대.LG전자는 올해 해외기지 두 곳을 더 확보했다.
지난 2월 이란의 현지 거래처와 에어컨 기술협약을 통해 에어컨 생산공장을 짓기로 합의한 데 이어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에어컨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시스템 에어컨 시장도 1위 노린다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평정한 LG전자의 다음 목표는 시스템 에어컨이다.
대형 건물에 주로 설치하는 시스템 에어컨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보급률이 미약한 미개척 시장.가정용 에어컨 시장과 비교할 때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다.
LG전자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대용량 개별 공조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였다.
125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대형 건물에서 실외기 한 대로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에어컨이다.
냉·난방에 필요한 실외기를 따로 달아야 했던 기존 제품과 비교해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절전 효과도 크다는 게 이 제품의 특징.
따라서 대형 빌딩뿐 아니라 철도·차량·선박,반도체 클린룸·냉장창고 등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시스템 에어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판매망을 확대하고 해외 각지의 에어컨 전문 엔지니어를 늘릴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시스템 에어컨 관련 연구개발(R&D)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해 2010년에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가정용에 이어 시스템 에어컨 시장에서도 '휘센 신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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