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최악의 경우 북한 인근 지역은 물론 주변국으로의 방사능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지하핵실험은 방사능이 지상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하지만 북한의 경우 핵 활동이 지난 13년간 베일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방사능 유출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는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유엔 무기사찰단으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최근 "북한 핵실험장 설계에 결함이 있을 경우 상당량의 방사능이 유출되는 것은 물론 핵실험장 밖의 모든 것을 날려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