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매년 100억弗이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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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대대적인 설비 투자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기를 완전히 꺾어놓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회계연도(2005년 4월~올 3월)에 획기적으로 늘린 설비 투자 규모를 향후 수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르노-닛산의 3각 연대 협상이 결렬된 시점에 나와 미국 자동차 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기노시타 미츠오 도요타 부사장은 미국 뉴욕에서 투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회계연도의 설비 투자액이 사상 최고치인 1조5500억엔(130억2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몇 년간 이 같은 수준의 설비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2002년 이후 약 1조엔대의 설비 투자를 해오다 지난 회계연도에 이를 50%나 확대했다.
북미지역의 승용차와 경트럭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장의 신·증설이 필요했다는 것이 도요타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이 같은 규모의 설비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도 역시 같은 이유를 내세웠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그러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을 이번 기회에 허물어트리고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로 위상을 확고히 세우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GM의 경우 올해 투자 규모를 약 87억달러로 잡고 있어 도요타와의 설비 투자 격차는 해가 갈수록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향후 성장성에서도 크게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도요타는 설비 투자의 50% 이상을 해외공장,특히 북미지역 생산시설 확충에 쓸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구체적으로 2008년까지 북미지역 생산능력을 연간 47만대씩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4기통 엔진 제작 공장과 조립공장을 세우기 위해 미국 중서부와 남부 등지에서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기노시타 부사장은 자동차가 판매될 지역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원칙을 유지한다면서도 구체적인 공장 부지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도요타는 지난 회계연도(2005년 4월~올 3월)에 획기적으로 늘린 설비 투자 규모를 향후 수년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르노-닛산의 3각 연대 협상이 결렬된 시점에 나와 미국 자동차 업계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기노시타 미츠오 도요타 부사장은 미국 뉴욕에서 투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회계연도의 설비 투자액이 사상 최고치인 1조5500억엔(130억2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몇 년간 이 같은 수준의 설비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2002년 이후 약 1조엔대의 설비 투자를 해오다 지난 회계연도에 이를 50%나 확대했다.
북미지역의 승용차와 경트럭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장의 신·증설이 필요했다는 것이 도요타측의 설명이다.
앞으로 이 같은 규모의 설비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도 역시 같은 이유를 내세웠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그러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을 이번 기회에 허물어트리고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로 위상을 확고히 세우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GM의 경우 올해 투자 규모를 약 87억달러로 잡고 있어 도요타와의 설비 투자 격차는 해가 갈수록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향후 성장성에서도 크게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도요타는 설비 투자의 50% 이상을 해외공장,특히 북미지역 생산시설 확충에 쓸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구체적으로 2008년까지 북미지역 생산능력을 연간 47만대씩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4기통 엔진 제작 공장과 조립공장을 세우기 위해 미국 중서부와 남부 등지에서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기노시타 부사장은 자동차가 판매될 지역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원칙을 유지한다면서도 구체적인 공장 부지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