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등록된 미술관 8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술관의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전국 미술관들의 운영실태를 조사해 9일 내놓은 '2005미술관백서'에 따르면 2005년 12월31일 현재 등록된 미술관은 국립 1곳,공립 17곳,사립 60곳,대학미술관 2곳 등 80곳이었다.

미술관의 위치는 서울이 25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16곳,인천 3곳 등 수도권이 55%였다.

미술관 종사자 수는 740명으로 집계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종사자는 92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학예직이 한 명도 없는 미술관이 34곳,관장 1명이 행정과 전시를 총괄하는 미술관도 31곳이나 됐다.

미술관들(삼성미술관 리움 및 호암미술관 제외)의 재정 상태를 보면 수입총액이 100억원인 반면 지출은 704억원에 달해 연간 604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