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대만에서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산제 '겔포스'의 프리미엄 버전인 '겔포스엠'을 9일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겔포스엠은 대만의 의약품 전문 유통회사 슬림이 작년부터 선보인 신개념 약국 '녹색약국'에서 이달 중 본격 유통될 예정이다.

보령은 '겔포스엠' 수출을 위해 작년 말 대만 식품의약국(FDA) 실사단으로부터 안산공장 실사를 받았으며,지난 7월 '우수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을 받았다.

겔포스엠은 보령이 4년의 자체 연구·개발과 2년의 임상시험을 거쳐 기존 제품의 성분과 효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겔포스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복용 후 변비 발생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겔포스엠'에 대한 대만 cGMP 인증은 국내 제약사의 선진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2010년까지 대만에서 겔포스엠 매출을 3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