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업계 거물들이 내달 초 부산에 모두 모인다.

8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사흘간 제15차 'JECKU 세계 조선소 대표자 회의'가 부산 롯데호텔에서 한국 일본 유럽 중국 미국의 조선소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JECKU'는 이들 5개 조선강국 이름의 머릿글자를 합성한 용어이고,'JECKU 세계 조선소 대표자 회의'는 이들 국가의 주요 조선업체 최고 경영진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다.

당초 한국 일본 유럽 미국만 참여하다가 2002년부터 중국이 합류했다.

이번 모임에는 한국조선공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국내 대형 조선사 CEO들도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회의에서 각 국가의 조선소 최고경영자들은 세계 경제 및 조선시황 전망과 CSR(공통구조규칙) 등 기술 관련 규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최근 치솟고 있는 강재가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 일본 유럽 미국측 최고 경영진들은 중국의 급속한 조선소 확장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