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법인인 이건산업은 4일 2005년 회계에서 319억원이 과대계상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분식회계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건산업 주가는 하한가까지 밀렸다.

이건산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2005년 9월 말 기준 재무제표상에서 재고자산 277억3500만원과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 41억9700만원 등 총 319억원가량이 과대 계상됐다"며 "송도 토지 등의 유휴자산 매각과 보유 현금으로 상계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산업은 또 2005년 9월 말 기준 김포사업부가 이건환경으로 물적 분할되면서 발생된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의 과대 계상액은 총 64억500만원이지만 올해는 우선 41억9700만원만 상계 처리한 뒤 내년에 나머지 22억원을 털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유휴 자산 매각과 보유 현금으로 모두 상계 처리할 수 있다"며 "회계 감사가 종료되는 대로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에 반영해 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