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오는 25일 치러지는 재·보선에 나설 후보들을 확정하면서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2곳(인천 남동을,전남 해남·진도)과 기초단체장 4곳(충북 충주시,전남 신안·화순군,경남 창녕군),광역의원 1곳(서울 금천구),기초의원 2곳(경기 고양,경남 밀양) 등 모두 9곳에서 실시된다.

수도권과 호남,충청,영남 등에 고루 분포 돼 있어 지방 선거 이후 전국의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선거 결과에 따라 정계 개편이 촉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당이 또다시 전패할 경우 연말께로 예정되는 정계개편 논의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이호웅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선이 치러지는 인천 남동을에 박우섭 당의장 비서실장을 공천하면서 수성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재심사를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원복 전 국회의원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남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배진교씨를,민주당은 인천 남동구 재향군인회장 출신의 김완용씨를 후보로 각각 내세웠다.

해남·진도는 열린우리당에서 박양수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이,한나라당에서 설철호 전남도당 홍보위원장이,민주당은 채일병 전 부방위 사무처장이 각각 후보로 나선다.

홍영식·노경목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