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및 중국경제에 대한 분석 보고서로 정평이 난 앤디 시에(謝國忠ㆍ46)가 그동안 일해온 모건스탠리를 떠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일 모건스탠리의 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시에가 지난달 28일 사직했으며, 다른 곳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에는 어디로 옮기는지,무슨 일을 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홍콩내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것으로 보이나, 펀드매니저 분야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상하이에서 태어난 시에는 퉁지(同濟)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은행(IBRD) 기업ㆍ금융 담당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으며 1997년부터 모건스탠리에서 일해왔다.

시에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예측,일약 스타 애널리스트로 떠올랐으며 상하이 부동산 가격 거품 붕괴를 정확히 맞춰 유명세를 탔다.

그의 중국 관련 보고서는 모건스탠리가 아시아지역의 권위있는 경제예측ㆍ진단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