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주택이 7년만에 7만가구를 넘어서 99년 12월 이후 최대치로 적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6년 7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80가구로 한달 전보다 9.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6월보다 11.1% 늘어난 6만1천132가구로 전체 미분양 물량의 87%를 차지한 반면 수도권은 9천148가구로 2.1% 감소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건교부 관계자는 "연간 신규 주택 공급물량이 50만가구에 달하고 주택 재고수가 계속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이같은 미분양 추이는 과다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오히려 주택시장의 완충지대로 수급조절과 분양가 자율조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