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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전세계 노트북 배터리 리콜 … 막대한 비용 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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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소니가 화재 위험이 있는 자사 생산 노트북 배터리를 전 세계 고객을 상대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키로 했다.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 3위 개인용컴퓨터(PC) 생산업체인 중국 레노버가 이날 자사 노트북 '싱크패드'에 장착된 소니 배터리 52만6000여개에 대해 리콜 조치를 취하자 소니는 글로벌 교체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레노버는 지난 16일 미국 LA공항에서 레노버 싱크패드 노트북에서 불이 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날 해당 모델의 배터리들을 모두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소니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협력해 리콜 및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며 고객사(노트북 제조회사)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니 대변인인 우에하라 다카하시씨는 "이는 노트북 제조회사와 소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강제적 리콜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리콜은 사고 위험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배터리 교체를 요구하면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9일 소니 배터리 34만개를 리콜하기로 했던 도시바도 이날 자사 노트북 컴퓨터 83만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발표했으며 후지쓰 역시 소니 전지를 장착한 19개 모델의 자사 노트북을 리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니는 지난달 델(410만개)과 애플컴퓨터(180만개)의 배터리 리콜 요청에 따른 비용이 2억5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액수는 훨씬 많아질 전망이다.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의 미즈호 다츠야씨는 "이번 프로그램 실시로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노트북 배터리 교체를 요구할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노트북 배터리 리콜로 기록될 것은 확실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 여파로 소니 주가는 29일 도쿄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0.8%가량 떨어진 주당 4780엔을 기록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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