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20년물 금리 사상 첫 4%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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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20년의 국고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4%대로 떨어졌다.
국고채 발행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장기채권 금리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29일 자금시장에서 국고채 20년물은 연 4.94%,10년물은 4.73%로 하루 만에 각각 0.10%포인트나 떨어졌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했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낮아진 연 4.57%에 마감,콜금리 목표치(4.5%)에 거의 근접했다.
장기채권 금리가 급락한 것은 재정경제부가 10월 국고채 발행물량을 크게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재경부는 전날 자금시장이 마감된 뒤 10월 중 국고채 발행예정물량을 3조9260억원으로 발표,월평균 5조6000억원씩 발행되던 것에 비해 공급물량을 30% 정도 낮추기로 했다.
평균 5500억원이 발행되던 20년물 국고채가 10월에는 2740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만기가 긴 국고채일수록 발행물량이 크게 줄어 금리 하락폭이 컸다.
여기에다 이철환 재경부 국고국장이 29일 오전 "11월과 12월 국고채 발행물량도 10월보다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금리 급락 분위기가 확산됐다.
내년에는 공적자금 상환용으로 발행됐던 예보채를 국고채로 전환하는 작업마저 마무리돼 연간 16조원 정도의 국고채 발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고채 부족현상은 내년에 더욱 심화돼 채권시장 전반에 혼란이 우려된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국고채 발행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장기채권 금리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29일 자금시장에서 국고채 20년물은 연 4.94%,10년물은 4.73%로 하루 만에 각각 0.10%포인트나 떨어졌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했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낮아진 연 4.57%에 마감,콜금리 목표치(4.5%)에 거의 근접했다.
장기채권 금리가 급락한 것은 재정경제부가 10월 국고채 발행물량을 크게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재경부는 전날 자금시장이 마감된 뒤 10월 중 국고채 발행예정물량을 3조9260억원으로 발표,월평균 5조6000억원씩 발행되던 것에 비해 공급물량을 30% 정도 낮추기로 했다.
평균 5500억원이 발행되던 20년물 국고채가 10월에는 2740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만기가 긴 국고채일수록 발행물량이 크게 줄어 금리 하락폭이 컸다.
여기에다 이철환 재경부 국고국장이 29일 오전 "11월과 12월 국고채 발행물량도 10월보다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금리 급락 분위기가 확산됐다.
내년에는 공적자금 상환용으로 발행됐던 예보채를 국고채로 전환하는 작업마저 마무리돼 연간 16조원 정도의 국고채 발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고채 부족현상은 내년에 더욱 심화돼 채권시장 전반에 혼란이 우려된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