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리스크는 대체로 세 가지로 요약되는데 △미국 경기의 가속적 둔화 가능성 △확대되고 있는 리스크 스프레드 △보수적인 미국 장기자금 등이 그것이다. 이달 중순 발표된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으며,미국 경기선행지수인 ISM지수 역시 4분기 중 50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에 12월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향후 진행될 경기 둔화의 궤적이 순탄치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리스크 선호도 지표가 주가와는 상반된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 회사채 신용등급 간 스프레드(BB+와 AAA)는 이번 반등 국면에서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 내재된 경계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단면이라고 평가된다. 지수 반등에도 불구,자금유입이 수반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과거의 반등국면과는 다른 양상이다.
결론적으로 10월 이후 발표될 경기 지표 및 기업실적이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증시의 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투자기간을 다소 짧게 봤을 때 10월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기간 조정 형태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