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를 맞아 공연 및 영화계가 풍성한 할인·경품 행사를 벌인다.

연극 뮤지컬은 입장료를 최고 50%까지 깎아주기도 하고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같은 값에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객들로서는 싼 값에 공연이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풍성한 할인 공연

소극장 뮤지컬 '살인사건'은 10월 첫째주(3~8일)에 한해 관람료를 무려 50% 깎아주고 송편까지 덤으로 제공한다.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와 연극 '날 보러와요''버자이너모놀로그',퍼포먼스 '점프' 등은 입장료 30% 할인 혜택을 준다.

무술가족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점프'는 지난달 마련한 전용관(옛 시네코아극장)에서 이 기간 중 공연 횟수를 하루 2회로 늘릴 예정.이 밖에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메노포즈' 등은 입장료를 20%씩 깎아주기로 했다.

가족 관객을 겨냥한 할인마케팅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뮤지컬 '컨페션'은 가족(4인 기준) 고객에게 입장료를 20% 할인해준다.

연극 '라이어'(4인 기준)와 퍼포먼스 '난타'(3인 기준)는 가족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컨페션'과 '거울공주평강이야기' 등 일부 공연은 추석 당일과 하루 전에는 쉴 예정이다.

◆영화보고 경품도 받고


CGV는 30일부터 10월8일까지 '보름달 애(愛!) CGV 애(愛)' 행사를 펼친다.

이 기간에 2회 이상 CGV를 찾은 고객에게 멤버십포인트를 두 배로 적립해 준다.

서로 다른 두 지역 CGV에서 영화를 관람한 고객 중 13명을 추첨,총 300만원 상당의 CJ상품권을 증정한다.

10월5~8일 오후 9시 이후 영화를 관람한 고객 선착순 300명과 추석기간 애니메이션 '앤트 불리'를 CGV홈페이지에서 예매한 고객에겐 선물을 증정한다.

롯데시네마는 10월5~7일 영화 '잘살아보세'를 주제로 그린 대형 윷판에서 윷놀이를 펼치고 승자에게 영화무료관람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에 한복을 입고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는 즉석 사진촬영을 해준다.

프리머스시네마는 10월1~8일 전국 33개 상영관에서 '한가위 너의 소원이 무엇인고?'란 이벤트를 실시한다.

상영관에 비치된 응모권과 홈페이지 이벤트코너를 통해 평소 소원을 적어내면 다섯명을 추첨해 소원을 들어주는 행사다.

메가박스는 연휴 중 방문객에게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의 3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서울 코엑스점은 로비에 추석 상영작들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포토 존'을 설치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