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5000만대나 팔린 '레이저'의 후속 모델인 '모토 크레이저(MOTOKRZR)'를 다음 달 중 한국시장에 내놓는다. 모토로라코리아는 28일 "다시 한번 휴대폰 디자인 혁명을 일으킬 신제품 크레이저를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크레이저는 레이저보다 더 작고 메탈과 강화유리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 폴더 앞면에는 광택나는 강화유리 소재를,뒷면엔 땀이 잘 묻어나지 않는 소프트필 소재를 사용했다.

외부 액정에 '뮤직 터치 키패드'를 달아 폴더를 열지 않고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등 음악 감상 기능도 강화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모토로라 제품으로는 처음 블루투스 기능도 채택했다.

가격은 미정이며 10월 중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크레이저를 통해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하는 휴대폰의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단순하고 정제된 디자인의 크레이저는 초콜릿폰을 닮았다"며 "초콜릿폰이 있는 시장에서 크레이저의 폭발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