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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속으로] 팅크웨어‥자본금 30억원으로 내비게이션 시장 50%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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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고난 '길치'라도 어디든지 쉽게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내비게이션.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주변 정보까지 알려주는 이 장비 하나로 우뚝 선 기업이 있다.

    1997년에 설립돼 아직 10년도 채 안된 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팅크웨어다.

    이 회사는 직원 200명,자본금 30억여원인 작은 기업이지만 매년 두 배씩 성장하고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강소기업이다.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한 437억원에 달했고 올해도 100% 이상 성장한 850억~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내비게이션 부문의 국내 1위 기업이고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에 관한 한 '선구자'다.

    자동차 보급 대수가 1500만대에 달하고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 내비게이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남보다 한 발 앞서 이 사업에 착수했다.

    차 안에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하는 텔레매틱스와 위치기반서비스(LBS)가 정착될 것이라는 사회트렌드를 9년 전부터 알고 대비한 셈이다.

    하지만 선구자였던 만큼 출발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회사가 출범한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터졌다.

    이 바람에 내비게이션 출시계획을 기약없이 미루고 연구만 계속해야 했다.

    이때 차분히 실력을 쌓은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팅크웨어는 1999년 9월부터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네이트(Nate)'에 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친구찾기'(휴대폰을 통해 친구나 가족의 위치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2000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반의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320'을 출시했다.

    '인터넷 내비게이션'이란 뜻의 아이나비(i-navi)는 길 안내를 해주는 신기한 첨단제품이라는 입소문 덕분에 인기도는 급상승했다.

    이젠 '내비게이션=아이나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팅크웨어의 성장 비결은 따로 있다.

    고객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전국의 도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활성화 전략이 그것이다.

    도로가 신설되거나 바뀌는 것이 있으면 고객들의 민원을 즉시 접수,제품의 업그레이드에 반영했다.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조정했다.

    최근 웹 2.0시대에서 각광받는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생산을 이미 몇년 전부터 진행해 왔던 것.

    길 정보에 그치지 않고 주변의 맛집,관광지,유적지 등 테마 정보를 마치 여행가이드처럼 제공하는 서비스도 탑재했다.

    팅크웨어는 요즘 두 달에 한 번 꼴로 각종 도로와 테마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현재 아이나비의 회원 수는 50만명에 이른다.

    내비게이션 전용단말기인 아이나비PRO+와 아이나비 UP+가 주력제품이다.

    올해엔 지상파DMB를 장착한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스마트를 출시해 서비스융합화를 선도하고 있다.

    다른 업체들과 달리 자체적으로 개발한 방대한 전자지도(아이나비 Map)와 빠른 소프트웨어 검색엔진 기술,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웠다는 것이 팅크웨어의 강점이다.

    때문에 단말기 가격이 다소 비싼 60만원대인 데도 찾는 사람이 많다.

    일부 소비자들은 "아이나비 주세요"라고도 한다.

    팅크웨어의 제품력은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가기도 한다.

    2002년부터 네이트에 제공하고 있는 교통정보가 대표적이다.

    휴대폰을 통해 전국 16개 고속도로와 국도 및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의 도로에 대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수상경력도 많다.

    2003년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대상 대통령상,2005년 산업자원부 선정 내비게이션 부문 세계일류상품,대한민국 마케팅대상 명품상 등.여성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브랜드 대상도 받았다.

    팅크웨어가 생각하는 기술은 마치'푹 익은 김치'같은 것이다.

    몇 년에 걸쳐 개발한 핵심 기술을 그저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숙성시켜 출시한다는 원칙이 있다.

    또 그 기술은 고객을 통해 진화한다는 서비스정신으로 무장돼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자동차가 내놓을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이 팅크웨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AVN은 출고 때부터 차량에 장착돼 나오는 데다 현대차 계열사들이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기 때문에 팅크웨어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AVN 공급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불안요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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