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값 11년 만에 하락 ‥ 지난달 1.7%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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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 가격이 11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기존 주택 판매 실적도 5개월 연속 감소해 주택 경기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5일(현지시간) "8월 판매된 기존 주택의 중간 값은 22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22만9000달러)보다 1.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집값이 1년 전에 비해 하락한 것은 1995년 4월 이후 11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집값 하락률 1.7%는 NAR가 집값 조사를 시작한 1968년 이후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그동안 집값 상승폭이 컸던 동부 지역의 경우 8월엔 3.9%나 떨어졌다.
이처럼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집이 제때 팔리지 않고 매물이 쌓이자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값을 내리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중 판매된 기존 주택은 630만채(연율 기준)로 전달의 633만채보다 0.5% 감소했다.
이로써 기존 주택 판매 실적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에 비해선 12.6%나 줄었다.
8월 말 현재 제때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인 집은 392만채로 불어났다.
이는 1993년 4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재고가 소화되려면 7.5개월이 걸려야 한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리레아는 "집값이 하락한 것은 그동안 꿈쩍하지 않던 판매자들이 값을 조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당분간 재고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집값 하락세는 올해 말까지 계속된 뒤 내년 초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택 경기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기존 주택 판매 실적도 5개월 연속 감소해 주택 경기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5일(현지시간) "8월 판매된 기존 주택의 중간 값은 22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22만9000달러)보다 1.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집값이 1년 전에 비해 하락한 것은 1995년 4월 이후 11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울러 집값 하락률 1.7%는 NAR가 집값 조사를 시작한 1968년 이후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그동안 집값 상승폭이 컸던 동부 지역의 경우 8월엔 3.9%나 떨어졌다.
이처럼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집이 제때 팔리지 않고 매물이 쌓이자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값을 내리기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중 판매된 기존 주택은 630만채(연율 기준)로 전달의 633만채보다 0.5% 감소했다.
이로써 기존 주택 판매 실적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전에 비해선 12.6%나 줄었다.
8월 말 현재 제때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인 집은 392만채로 불어났다.
이는 1993년 4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재고가 소화되려면 7.5개월이 걸려야 한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리레아는 "집값이 하락한 것은 그동안 꿈쩍하지 않던 판매자들이 값을 조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당분간 재고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집값 하락세는 올해 말까지 계속된 뒤 내년 초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택 경기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하는 셈이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