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이 일본 2위 철강업체인 JFE스틸과의 제휴 강화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 철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누리증권은 25일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9.2% 증가한 1조216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1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14.8% 늘어난 5조36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철강제품 내수 판매가 인상과 스테인리스 가격 강세가 깜짝 실적 전망을 가능케 한 요인으로 꼽힌다.

하종혁 한누리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을 기점으로 내수 판매가격이 일제히 상승했고 니켈 가격 급등으로 스테인리스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7,8월 22% 안팎이던 영업이익률이 9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50만t 규모의 신규 후판공장 투자와 함께 일본 JFE와의 제휴 강화 계획을 밝힌 동국제강과 동국제강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동국제강 관련주의 강세는 후판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4분기 실적 개선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