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현재 5~6개 보유"…강석주, 북 공관장회의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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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 7월 평양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북한은 이미 '핵보유국'이며 현재 5~6개의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파문이 예상된다.
강 제1부상의 연설 내용은 미 중앙정보국을 거쳐 국무부 정보조사국(INR)에서 오랫동안 북한을 담당했던 로버트 칼린씨가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입수한 북한어 자료(손으로 쓴 내용)를 직접 번역해 노틸러스 연구소에 지난 21일 '끝없이 추락하는 토끼'라는 제목의 에세이로 게재한 것이다.
강 제1부상은 당시 회의에서 "이제는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은 없는 듯하다"며 "이제 우리는 핵보유국이고 우리가 이것을 포기할 이유도 없고 또 포기할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강 제1부상은 "계속해서 핵 억지력(무기)을 개발하라는 압력은 견디기 힘들 정도"라며 "핵 개발 프로그램에 더 많은 돈과 자원을 퍼부어야 한다는 논리에 대항할 수 없다"고 밝혀 군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북한 외무성의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강 제1부상의 연설 내용은 미 중앙정보국을 거쳐 국무부 정보조사국(INR)에서 오랫동안 북한을 담당했던 로버트 칼린씨가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입수한 북한어 자료(손으로 쓴 내용)를 직접 번역해 노틸러스 연구소에 지난 21일 '끝없이 추락하는 토끼'라는 제목의 에세이로 게재한 것이다.
강 제1부상은 당시 회의에서 "이제는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희망은 없는 듯하다"며 "이제 우리는 핵보유국이고 우리가 이것을 포기할 이유도 없고 또 포기할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강 제1부상은 "계속해서 핵 억지력(무기)을 개발하라는 압력은 견디기 힘들 정도"라며 "핵 개발 프로그램에 더 많은 돈과 자원을 퍼부어야 한다는 논리에 대항할 수 없다"고 밝혀 군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북한 외무성의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