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벨기에 현지 굴삭기 공장의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해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김상규 두산인프라코어 벨기에 법인장은 24일 "현재 연간 1500대인 굴삭기 지게차 생산능력을 내년 말까지 5000대로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법인장은 "700억∼8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충하면 유럽시장에서 8% 정도인 점유율과 7위인 업계 순위가 2010년께 각각 10%와 5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벨기에 법인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키로 한 것은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 및 동유럽 지역의 굴삭기시장 공략을 겨냥한 것이다.

생산능력이 확충되면 벨기에 법인의 매출액이 올해 3억1000만유로에서 내년 3억5000만유로,2010년에는 6억유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벨기에 법인은 1990년 진출해 유럽지역의 굴삭기·지게차 생산 및 판매 거점으로서 역할하고 있다.

2001년 이후 연평균 약 14%의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럽지역 건설기계 시장의 평균 성장률인 6%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프라머리(벨기에)=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