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를 위한 한·미 간 뉴욕 협의에 이어 28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방한하는 등 각국의 외교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은 24일 KBS 시사프로그램에 출연,"6자회담 재개를 위한 포괄적 접근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중 간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29일 서울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실장은 "한·미 간 추진되고 있는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한·중 간에 원론적인 협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이 북한과의 교섭창구라는 점에서 한·미 간 뉴욕협의 결과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을 간접 타진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영우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후속 협의를 뉴욕에서 25일까지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평양을 방문한 미국 국제정책센터 셀리그 해리슨 연구원을 통해 3개월 내로 영변 원자로에서 연료봉을 제거하고 플루토늄 재처리에 들어갈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그러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