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영화의 편당 총제작비(마케팅비 포함)가 2004년에 비해 소폭 감소해 40억원을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최구식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한국 영화 편당 총제작비는 39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편당 제작비 21억5000만원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지만 2004년 41억6000만원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것이다.

편당 제작비는 △2001년 25억5000만원 △2002년 37억2000만원 △2003년 41억6000만원 등이었다.

그러나 제작 편수와 연간 총제작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제작 편수는 59편(2000년) 65편(2001년) 78편(2002년) 80편(2003년) 82편(2004년) 87편(2005년) 등으로 매년 늘었고 연간 총제작비도 1268억원(2000년) 1657억원(2001년) 2901억원(2002년) 3328억원(2003년) 3411억원(2004년) 3471억원(2005년)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