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금융의 적절한 매각 방식으로 국민주 공모를 포함한 분할매각 등이 제시됐습니다.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매각을 위한 토론회 현장을 최은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김광수 사무국장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우리금융 지분 78% 가운데 경영권과 관련이 없는 28%를 먼저 매각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나머지 물량은 전략적 투자자에게 팔 지 또는 경영권을 함께 매각할 지 좀더 고민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한 이건호 KDI교수는 마땅한 매수자가 없기 때문에 적당한 공모가격을 산정해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민주가 시장을 통해 외국인에게 재매각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정부가 지분 33%를 계속 보유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특히 예보와 우리금융이 맺은 경영정상화 MOU와 관련해 예보의 주주권과 우리금융 경영진의 자율성이 첨예한 대립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이재호 예보 리스크관리1부장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특성상 전국민이 감시자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이 기존의 부실을 털고 완전 정상화된 만큼 MOU를 폐지하고 자율경영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마호웅 우리금융 노조위원장

"전 사외이사로 있던 분이 '아무리 좋은 이야기가 나와도 예보가 아니라고 하면 안된다'고 국회 나가서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매각과 관련해 공적자금 회수보다 국민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