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로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9.96포인트 하락한 1만1533.2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7.75로 15.14포인트 떨어졌고 S&P500 지수도 1318.03으로 7.15포인트 내렸다.

9월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가 지난 2003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시장이 출렁거렸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8월 18.5에서 -0.4로 크게 감소.

AP통신은 예상치 못한 지표가 나왔을 때 시장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식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퍼져있다"고 전했다.

트루스코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앨런 게일은 "투자자들이 향후 발표될 기업 실적과 경기 지표를 불안한 마음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경기선행지수는 0.2% 하락해 2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HP가 5% 넘게 떨어졌고 페덱스도 1분기 실적이 40% 가량 올랐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밀렸다.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73%에서 4.64%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85센트 오른 61.59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