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의 최대주주인 삼양사가 보유지분 매각의사를 밝힌 가운데 은행권도 서서히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입법을 앞두고 금융업권간 경쟁의 서막이 오른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권은 전북은행의 새 주인찾기 작업을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 금융업권별 무한경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거론된 인수후보들이 전북은행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은행업 진출과 함께 기존 사업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S1)(은행권, 지분향배에 관심 표명)
그래서 삼양사의 지분매각 가능성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대형은행들도 상황이 빠르게 진행되자 서서히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과 관련해 대응방안을 연구중인 은행 연구소들도 그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눈여겨보기 시작했습니다.
(CG1) 전북은행 경영현황
총자산 5.34조원
자기자본 0.24조원
당기순이익 161억원
지점수 74개
(2006년 6월말 현재)
전북은행은 6월말 현재 총자산 5조3천억원에 반기순익 161억원을 거두고 있으며, 지점은 서울과 전라북도에 74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2)(지분인수시 대형화-겸업화 발판)
만약 증권, 자산운용, 캐피털 등을 보유한 금융회사가 최대주주로 올라설 경우 덩치를 불리면서 시너지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게 됩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CG2) JP모건, 지분매각 의미 해석
"대형 금융업체와의
<JP모건 로고> M&A가 없다면
지분매각은 단순한
손바뀌에 불과하다."
(9.21 분석보고서)
JP모건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양사 지분을 인수한 업체가 대형 금융사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며 현재의 M&A 프리미엄은 과도한 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S3)(은행권,"지분매각 영향 미미할 것."
은행권의 한 관계자도 "전북은행의 규모를 감안한다면 새 주인이 누가되더라도 금융권 판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S4)(영상편집 남정민)
하지만 그동안 은행에 밀려왔던 증권업계가 금융권 재편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전북은행의 새 주인찾기에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