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둔화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연구원은 소비가 올 2분기 들어 조정국면에 진입했으며 향후 조정 기간과 폭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소비를 둘러싼 경기 측면의 어려움과 구조적인 제약 요인을 고려할 때 조정 양상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판단.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올 추정치 대비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회복을 제약하는 구조적인 제약 요인으로는 비소비지출의 확대와 가계부채 문제, 국외 소비지출 증가, 소득 양극화 심화 등을 꼽았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2003년~2004년 소비조정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이어 세계경기 둔화로 유가와 수출단가의 동반 하락이 예상되며 수출 부진에 따른 설비투자 조정은 고용부진과 소비 약세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