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상 세계를 구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같은 새로운 차량용 안전 소프트웨어(SW)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20일 밝혔다.AI가 생성한 실감 나는 가상 세계를 통해 사고 상황을 재구성하고, 긴급 제동이나 급격한 조향 변경, 수동 개입 등 사고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간 일어난 적 없지만, 잠재적 위험은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차량용 SW 개발도 가능해진다.알윈 바케네스 볼보차 글로벌 SW 엔지니어링 총괄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가상 세계를 활용하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방대한 규모의 사고 데이터 분석은 물론 실제 세계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잠재력까지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볼보차의 AI 가상 세계에는 '가우시안 스플래팅'이 사용된다. 실제와 가깝게 구현된 고해상도의 3D 장면과 피사체를 방대하게 생성하는 컴퓨터 기법으로 도로 위 보행자를 추가 또는 제외하거나, 교통 상황과 장애물을 변경하는 형태로 가상 환경을 바꿔가며 다양한 학습 결과를 얻을 수 있다.1959년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한 볼보차는 1970년대부터 안전 연구팀을 자체적으로 구성해 실제 사고 현장을 방문하며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이를 통해 경추 보호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시스템 등의 안전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최근에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가우시안 스플래팅과 같은 새로운 안전 기술을 탐색 중이다. 앞으로 선보이게 될 차세대 볼보 전기차에는 차량 내외부에서 수집된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주변 상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에서 '인공지능(AI) 홈' 기술 경쟁에 나선다. 양사는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에 참가한다. AWE는 약 1000개 업체가 참가하고 36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는 아시아 최대 가전 박람회다. 미국 CES, 독일 IFA와 함께 글로벌 3대 가전·전자제품 박람회로 꼽힌다.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AI 가전과 이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선보이면서 AI 홈을 놓고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의 특성에 맞춘 가전을, LG전자는 다양한 가구 형태에 맞는 가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AI 스크린 강조…현지 소비자 '취향 저격'삼성전자는 1512㎡ 규모 전시장에서 비스포크 AI가전과 연결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중국 가구 특성에 맞춘 중국향 '키친핏 맥스' 냉장고도 공개한다.비스포크 AI 가전은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녹스',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싱스', AI 음성비서 '빅스비' 등 삼성전자의 AI 기술이 총 집합된 결과물이다.이번에 전시된 AI 가전에는 스크린이 강조됐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신제품에는 9형 스크린을,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는 7형 스크린을 장착해 AI 기능을 끌어올렸다.냉장고의 경우 스크린을 통해 식재료의 입출고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있다.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의 두 가지 냉각 방식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도 소개된다. 음성으로 빅스비에 명령해 문을 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 최대 10%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
“안티모니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하면 올해 2000억원 정도의 추가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최근 만난 고려아연 고위 관계자는 “희귀금속 가격 급등과 함께 회사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과 ‘무역전쟁’에 맞서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서자 희귀금속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희귀금속은 안티모니다. 안티모니는 탄약과 미사일, 포탄 제조 등 방산 핵심 소재로 분류된다. 중국이 군사적 용도가 많은 안티모니 수출을 금지해 미국과 유럽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텐트와 커튼 방염·난연제, 전선피복 난연제, 대시보드 등 차량 내장재에도 활용된다. 첨단 소재 분야에서 활용 분야가 늘어나는데 공급은 줄자 작년 1월 19일 t당 1만3300달러이던 안티모니는 지난달 28일 6만2000달러로 1년 만에 4.7배 올랐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납) 정광 안에 포함된 극소량의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부터 안티모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