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와인잔의 모습을 디자인한 자사의 LCD TV인 '보르도'가 최근 출시 6개월 만에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보르도 이전 모델인 '로마'가 지난해 1년에 걸쳐 달성한 100만대 판매 기록을 6개월 앞당긴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특히 보르도는 출시 3개월 만에 60만대,6개월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오는 11월에는 200만대를 넘어서 삼성전자 TV 단일시리즈 중 처음으로 투(Two)밀리엔셀러 제품으로 기록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연말까지는 25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보르도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LCD TV의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지난 3월 11.9%에서 7월 17.5%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6월부터는 미국 LCD TV 시장을 주도하던 소니를 앞질렀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지난 6월 현재 20%(시장조사기관 Gfk 집계 결과)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