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성장형 펀드] 몰빵 금물 … 펀드도 나눠서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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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급락은 '몰빵' 투자의 위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일부 원자재펀드는 수익률이 한달새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연초 원자재 값 급등에 편승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같은 곤혹스러움은 난다긴다하는 전문가 집단인 헤지펀드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미국 헤지펀드인 아마란스 어드바이저스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운용자산 95억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46억달러를 날려 투자자들에게 사과 편지를 썼다.
푸르덴셜자산운용 이창훈 대표는 "주식투자처럼 펀드투자에도 여러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펀드 가입 때 포트폴리오 구성해야
전문가들은 펀드가입시 투자대상 스타일 위험도 등이 다른 펀드 중 최소 2~3개를 골라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는 "배당주 가치주 등 특정유형의 펀드에만 집중 투자하면 증시 상황이 변할 때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주 중·소형주 가치주 성장주 등으로 균형 있게 분산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투자자금을 쪼갠 뒤 여러 펀드에 나눠 가입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과거 수익률을 맹신하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지난 한 해 수익률 상위펀드 중 올 들어 바닥권을 헤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한국펀드평가가 올 들어 운용사별 주식형펀드 자금 증가규모와 평균수익률을 비교해보니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주식형펀드 자금증가 상위 10개사 중 평균수익률 순위도 10위권에 든 운용사는 3곳에 불과했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로 3조6000억원을 끌어모아 증가순위 1위인 미래에셋투신운용은 평균수익률로는 30위에 그쳤다.
증가액 9800억원으로 3위에 오른 KB자산운용도 수익률 37위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건물을 지을 때 설계도면부터 작성하듯이 펀드가입도 투자계획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
미래에 필요한 자금 규모와 용도를 정하고,투자기간과 최소 기대수익률 등을 계산한 뒤 적합한 펀드를 골라야 하는 것이다.
또 단기간에 운용 스타일이 바뀌는 운용사도 단기 수익률에 치중하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외펀드도 분산투자가 필수
최근 인기를 더해가는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도 철저하게 분산투자 원칙을 지켜야 한다.
해외펀드 투자는 전체 투자자산의 20% 이하로 유지하는 게 좋다.
투자지역도 중국 인도 일본 등으로 분산해야 한다.
환율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통화 분산도 곁들이면 더 좋다.
특정국가나 특정펀드의 미래가격을 함부로 예측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인도나 중국 증시의 주가지수를 주관적으로 판단하거나,금 은 석유 구리 등 원자재 가격에 대한 근거 없는 낙관론적인 기대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주가나 원자재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매우 많다.
어떤 전문가도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단기 예측일수록 틀릴 확률은 높아진다.
따라서 투자기간을 5년 이상 장기로 잡고 다양한 지역과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물론 분산투자시에도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펀드 포트폴리오 관련 상품은 이미 나와 있다.
푸르덴셜증권은 해외-국내,채권-주식 등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분산한 '프로어드바이저'라는 펀드 포트폴리오 상품을 내놓았다.
또 대한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따라 구성해볼만한 유망 해외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완수 대투증권 팀장은 "리스크 분산차원에서 투자자산의 20% 정도를 해외 펀드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섹터펀드에 함께 투자하면 분산효과가 크다"고 조언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연초 원자재 값 급등에 편승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같은 곤혹스러움은 난다긴다하는 전문가 집단인 헤지펀드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미국 헤지펀드인 아마란스 어드바이저스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운용자산 95억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46억달러를 날려 투자자들에게 사과 편지를 썼다.
푸르덴셜자산운용 이창훈 대표는 "주식투자처럼 펀드투자에도 여러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펀드 가입 때 포트폴리오 구성해야
전문가들은 펀드가입시 투자대상 스타일 위험도 등이 다른 펀드 중 최소 2~3개를 골라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대표는 "배당주 가치주 등 특정유형의 펀드에만 집중 투자하면 증시 상황이 변할 때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주 중·소형주 가치주 성장주 등으로 균형 있게 분산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투자자금을 쪼갠 뒤 여러 펀드에 나눠 가입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과거 수익률을 맹신하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지난 한 해 수익률 상위펀드 중 올 들어 바닥권을 헤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한국펀드평가가 올 들어 운용사별 주식형펀드 자금 증가규모와 평균수익률을 비교해보니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주식형펀드 자금증가 상위 10개사 중 평균수익률 순위도 10위권에 든 운용사는 3곳에 불과했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로 3조6000억원을 끌어모아 증가순위 1위인 미래에셋투신운용은 평균수익률로는 30위에 그쳤다.
증가액 9800억원으로 3위에 오른 KB자산운용도 수익률 37위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건물을 지을 때 설계도면부터 작성하듯이 펀드가입도 투자계획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
미래에 필요한 자금 규모와 용도를 정하고,투자기간과 최소 기대수익률 등을 계산한 뒤 적합한 펀드를 골라야 하는 것이다.
또 단기간에 운용 스타일이 바뀌는 운용사도 단기 수익률에 치중하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해외펀드도 분산투자가 필수
최근 인기를 더해가는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도 철저하게 분산투자 원칙을 지켜야 한다.
해외펀드 투자는 전체 투자자산의 20% 이하로 유지하는 게 좋다.
투자지역도 중국 인도 일본 등으로 분산해야 한다.
환율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통화 분산도 곁들이면 더 좋다.
특정국가나 특정펀드의 미래가격을 함부로 예측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인도나 중국 증시의 주가지수를 주관적으로 판단하거나,금 은 석유 구리 등 원자재 가격에 대한 근거 없는 낙관론적인 기대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주가나 원자재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매우 많다.
어떤 전문가도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단기 예측일수록 틀릴 확률은 높아진다.
따라서 투자기간을 5년 이상 장기로 잡고 다양한 지역과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물론 분산투자시에도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펀드 포트폴리오 관련 상품은 이미 나와 있다.
푸르덴셜증권은 해외-국내,채권-주식 등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분산한 '프로어드바이저'라는 펀드 포트폴리오 상품을 내놓았다.
또 대한투자증권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따라 구성해볼만한 유망 해외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완수 대투증권 팀장은 "리스크 분산차원에서 투자자산의 20% 정도를 해외 펀드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섹터펀드에 함께 투자하면 분산효과가 크다"고 조언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