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실적으로만 평가해도 싸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용범 연구원은 "수출 위주의 조선사업부와 내수 중심의 건설사업부가 상호 보완적인 우수한 수익 구조를 갖췄다"며 "이로 인해 조선업체 대부분이 적자를 냈던 2004년과 지난해에 가장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선사업부의 경우 조선업체들 중에서 가장 빠르게 2004년 수주선으로 건조선종 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 4분기에는 2004년 하반기 수주선으로 건조선종의 중심이 이동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4년 하반기 수주선으로 건조선종이 완전히 바뀌는 2007년과 다시 2005년 수주선으로 변화하는 2008년까지 수익성은 계단식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

전 연구원은 "우수한 수익구조에 개발가능한 자산까지 보유한 한진중공업의 업종 내 유일무이한 특성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준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목표가는 3만165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