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을 앞두고 있으나 부정적 기류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증시 전문가들은 9월 美 FOMC 이후 시장의 관심은 경기에서 기업실적으로 이동할 것이며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종목 선정에 나서라고 조언하고 있다.

20일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국의 8월 핵심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2% 상승에 그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등 부정적 기류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주택경기의 지속적인 둔화도 美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하는 요인.

미국의 경기둔화 폭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나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주식시장은 연착륙 가능성을 보다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경기보다 기업실적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증시도 IT기업들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최근 주가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해온 만큼 기업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어닝 시즌을 대비해 실적을 중심으로 종목을 선정할 필요가 있으며 업종 대표주와 더불어 중소형주도 연말을 앞두고 기관의 수익률 확보경쟁이 진행될 가능성에 대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락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이달말 프리어닝 시즌이 다가오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기업실적은 2분기에 저점을 통과한 후 3분기부터 이익모멘텀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

상반기 기업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던 원화강세와 고유가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부터는 이익 모멘텀 개선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익 모멘텀이 저점을 통과 중인 IT와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