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증권시장의 유상증자 공모에 참가한 투자자들은 코스닥 증자참여에 비해 안정적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의 경우 유상증자 물량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평가차익이 100%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유가증권 시장 7개 종목 가운데 한올제약 동부일렉트로닉스 등 5개가 20~90%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올제약은 지난 15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95%가량 올라 유상증자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 경영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동부일렉트로닉스는 41.9%가량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670원에 증자 공모한 신일산업도 최근 주가가 900원대를 웃돌며 수익률이 40%대에 육박했다.

이 밖에 실권주 청약경쟁률이 517%에 달했던 마니커는 20%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기록 중이다.

반면 진흥상호저축은행과 상신브레이크는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평가손실은 각각 공모가의 2%,8%대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