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에 들어갈 명화(名畵) 소비자가 직접 고르세요.'

LG전자는 에어컨 브랜드인 휘센의 액자형 에어컨에 사용할 그림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하는 '휘센 에어컨 명화 경품 페스티벌'을 18일부터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가 제품 기획 과정부터 참여하는 프로슈머(제조자를 뜻하는 프로듀서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의 합성어) 마케팅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소비자가 고흐,르누아르,클림트 등 대가들이 그린 총 6점의 명화 중 휘센과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림을 추천하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두 개의 작품을 선정해 내년도 휘센 액자형 에어컨 신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에 투표한 고객 중 15명을 추첨해 해당 제품을 증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내달 20일까지 휘센 홈페이지(whisen.lge.co.kr)를 방문하면 된다.

LG전자 에어컨 사업부 노환용 부사장은 "고객과의 '감성 교류'를 확대하고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내년도 휘센 에어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 같은 프로슈머 마케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2003년 세계 최초로 휘센 액자형 에어컨 전면 패널 디자인에 몬드리안의 작품 '구성2'를 적용해 첫선을 보인 이래 해마다 유명 화가의 작품을 그려넣은 액자형 에어컨을 출시해 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