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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분석] 한진해운 지분 갈등 '제한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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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이슈분석시간에는 한진그룹 2세 간의 지분 경쟁으로 관심이 모아진 한진해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경제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한진해운의 주가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한진해운 주가는 올해 초 2만3천원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다소 지루한 양상을 타나냈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아 상승탄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결국 4월 21일에는 장중 2만7천7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다시 돌아서기 시작했구요,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하락 등에 타격을 받아 2만원선이 붕괴됐고 2분기 실적 우려로 지난 7월 18일에는 장중 1만6천9백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연중 최저가를 확인한 이후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고 지분경쟁 이슈가 불거진 어제는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시장에서는 한진해운의 M&A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가 나온 바 있는데요, 지분갈등 소식을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50억원에 달하는 한진해운 지분 0.34%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소식으로 시장의 관심은 한진그룹의 4형제가 이미 계열분리를 마친 상황에서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 주식을 사들인 이유에 몰리고 있습니다.

    (CG-한진그룹)

    현재 한진그룹은 지난 2003년 계열분리를 통해 장남 조양호 회장이 한진과 대한항공을 가져갔구요,

    2남인 조남호 회장이 한진중공업을, 3남 조수호 회장과 4남 조정호 회장이 각각 한진해운과 메리츠증권을 맡으며 교통정리가 이미 끝난 상태입니다.

    이번에 한진해운 주식을 매입한 한국공항은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 주식을 사들인 것은 2년만에 처음이며 지분율은 4.35%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한국공항은 공시에서 '투자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자산증대'가 투자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CG-제버란 트레이딩)

    여기에 키프로스 국적 투자회사인 제버란 트레이딩이 최근 주식을 매입하며 대주주에 버금가는 8.7%의 지분을 가지게 된 점도 주목해볼만 한데요,

    이번 지분갈등이 한진그룹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경우 제버란 트레이딩의 지분이 승패를 결정짓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 소식에 대한 증권가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지분갈등 소식이 한진해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지분경쟁이 M&A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데다 펀더멘털상에 아무런 변화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했는데요,

    (CG-증권사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한진해운의 M&A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기대감으로 오른 주가는 조만간 다시 반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증권은 "제버란의 지분이 한진해운의 우호지분일 경우 단기적으로 조양호 회장측과 조수호 회장측의 지분 매입경쟁 가능성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식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투기심리에 따른 수급효과에 불과하며 펀더멘털상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최근 급부상한 M&A 이슈에 힘입어 단기적인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M&A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말씀드린대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제버란측의 행보에 대한 평가를 살펴보면,

    (CG-증권사 분석)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번 한진해운 같은 경우도 지분구조가 애매하기 때문에 제버란의 역할이 부각될 수 있지만 주가가 올라가면 차익실현을 한 뒤 빠져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바란 트레이딩은 지난 2004년 대한해운의 적대적 M&A를 추진했었고 지난 4월말에도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간의 지분경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진해운의 향후 주가 전망이 궁금한데요, 증권사들의 평가는 어떠한가요?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은 한진해운의 향후 전망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M&A이슈가 부각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지만 회사 자체를 들여다보면 그리 좋을 것이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CG-증권사 분석)

    굿모닝신한증권은 "한진해운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운임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운임변수가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하반기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다행스럽지만 이에 대한 이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구요,

    골드만삭스증권도 "원화 강세 지속으로 한진해운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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